일본 새 자판기, '성인을 증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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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일본에서도 금연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자동판매기를 통한 청소년 흡연을 줄이기 위해 일본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이달부터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도쿄 방문신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 담배 자동판매기는 무언가 다른 것이 있습니다. 만 20세가 넘었다는 녹색카드를 제시해야 합니다. 이 카드가 없으면 판매기는 작동되지 않습니다.

자동판매기를 통한 청소년들의 담배 구입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시청 관계자}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제도를 시행하게 됐습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한 뒤 자동판매기의 담배 판매량은 70%나 줄어들었습니다. 당연히 판매소측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판매소 직원}

"하루매상 만엔이 (오늘은) 1,500엔으로 줄었어요."

이런 반발에도 불구하고 치바현의 이 시는 4월1일부터 이를 제도적으로 강행했습니다. 술 자동판매기에도 같은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시민들은 불편하지만 환영한다는 반응입니다.

특히 시민단체들은 담배자동판매기의 천국인 일본의 현실이 로비와 이권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더욱 적극적인 규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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