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단비 촉촉히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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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랜만에 봄비가 내렸습니다. 두달이 넘게 이어지던 건조주의보가 모두 해제됐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공항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이 모처럼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누렇게 말라가던 밭작물이 오랜만에 물기를 흠뻑 머금었습니다. 함께 타들어 가던 농심도 반가운 단비에 원기를 회복했습니다. 물꼬를 고르는 농부의 삽질은 마냥 가볍습니다.

{신현덕/전남 영암군 삼포리}

"가물다가 이번에 단비가 오니까, 농작물도 잘 되고..."

먼지만 가득하던 도심에도 어느새 생명의 기운이 감돕니다. 서울에 26mm의 비다운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20에서 80mm가량의 비가 골고루 내렸습니다.

한때 호우주의보까지 내려졌던 남해안에는 시간당 20mm안팎의 장대비가 이어지면서 100mm안팎의 큰 비가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전국을 촉촉이 적신 단비로 사상 최장기간인 65일동안 이어지던 서울의 건조주의보를 포함해 전국의 건조주의보가 모두 해제됐습니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의 가뭄이 이번 비로 어느 정도 해갈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충청지방을 비롯한 중부 내륙지방의 극식한 가뭄 해갈에는 앞으로도 100mm안팎의 비가 더 내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또 이번 비로 때이른 초여름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당분간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봄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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