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강산서 4차 이산가족 상봉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이산가족들도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남북은 오는 28일 4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갖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금강산입니다.

이어서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2월, 3차 상봉 이후 1년 2개월 만에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재개됩니다. 남북은 지난해 10월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가 남측의 경계태세를 문제삼아 북축이 일방적으로 연기한 4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오는 28일 금강산에서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김도일/이산가족,북에 형 생존}

"너무 기다렸는데 이렇게 만날 수 있다는 게 말로써 표현할 수 없습니다."

서울과 평양 교환 방문과는 달리 남측 신청자와 북측 신청자가 서로 날짜를 달리해 상봉하는 순차 상봉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한 적십자사는 이미 상봉 대상자들이 확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행사 준비에는 어려움이 없으며, 연락이 안되거나 거동이 힘들어진 5명만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 아산측은 금강산의 숙박시설이 6-7백명 수준이어서 행사를 치르는 데 문제가 없으며, 현재 28일 관광신청자 2백50여명에 대해서는 양해를 구해 날짜를 변경할 계획입니다.

상봉 합의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북측 주장에 밀려 금강산으로 상봉 장소가 결정된 것과 추가 서신교환이나 면회소 설치 등이 빠진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에 따라 남북은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면회소 설치 등을 논의할 적십자회담 개최 문제를 북측과 협의할 예정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