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한풀이 성공..완벽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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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솔트레이크 불운의 주인공 김동성이 한풀이에 성공했습니다. 김동성은 몬트리올 세계쇼트트랙선수권 1500미터에서 그야말로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몬트리올에서 손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랭킹 1위의 완벽한 우승. 김동성은 1500미터 결승전에서 시작하자마자 치고 나와 상대선수들을 무려 한바퀴 이상 앞서나갔습니다. 승부는 너무나 쉽게 그걸로 끝이었습니다.

체력과 기량에서 한수 아래인 캐나다와 중국 선수들은 김동성을 추월하기 보다는 2, 3위 순위싸움에만 열중했습니다. 김동성은 결승선까지 외로운 레이스를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동성은 솔트레이크 이후 그토록 고대했던 시상식대 맨 위에 우뚝 서 밝은 웃음을 지어보였습니다.

{김동성/쇼트트랙 국가대표}

"상대선수들이 운동을 열심히 안해 떨어지는 부분이 예선에서 느껴져 저 나름대로 한 번 튀어보자해서 (내달렸는데) 따라오는 사람이 없고 내버려 두더라구요."

이번 대회 김동성의 경쟁자는 사실상 없는 것으로 보여 솔트레이크 때처럼 이변만 없다면 김동성은 이번 대회 전관왕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여자부에서는 고기현이 최강 양양A의 벽을 넘지 못하고 역전패 해 은메달에 그쳤습니다. 고기현은 마지막 코너에서 결승선 3미터를 앞두고 역전을 허용해 0.036초 차이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고기현/쇼트트랙 국가대표}

"제가 아직 많이 모자라다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어고,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고 느겼어요."

고기현과 박혜원, 주민진, 최민경이 출전한 여자계주는 무난히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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