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좌파 정권" 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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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이른바 "좌파적 정권" 발언을 둘러싸고 여야의 공방전이 뜨겁습니다. 청와대가 이 전 총재의 사과를 요구했지만 한나라당은 이념공세의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민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현 정부를 좌파적 정권으로 규정한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가 직접 반격에 나섰습니다.

전윤철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 전 총재가 구시대적 이념논쟁을 부추켜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면서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전윤철/청와대 비서실장}

"좌파적 정권이라고 한다면 그 증거를 대야죠. 앞으로 이와같이 증거를 대지않는 중상모략, 허위선전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만은 여러가지 법적인 대응을 할 것입니다"

민주당 노무현 고문은 "과거 독재정권과 결탁해 특권을 누린 사람들이 수구세력으로 버티고 있다"며 한나라당과 이 전 총재를 몰아부쳤습니다.

이에 대해 이회창 전 총재는 "현 정부가 시행한 일련의 정책들이 다분히 좌파적 정책으로 비쳐지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전 총재는 "일방적인 북한지원과 양심수를 북송하면서 납북자 송환은 요구하지 않은 점 등이 그 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전 총재}

"그러한 표현을 섰다고 해서 무슨 수구니 보수반동이라는 식으로 표현하고 그러면 민주주의 기본을 무시하는 것이죠"

여야의 후보경선과 함께 본격화된 이념논쟁은 이회창 전 총재의 발언을 계기로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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