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아라파트 수반 망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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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궁지에 몰린 아라파트 수반에게 망명을 요구했습니다. 아라파트 수반은 즉각 이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의 대공세는 오늘(3일)로 엿새째 계속됐습니다. 맹폭격을 퍼부어 라말라의 보안군 사령부를 함락시켰고 예닌과 살핏 등 팔레스타인 주요 도시에도 군대를 진입시켰습니다.

곳곳에서 팔레스타인 민병대와 이스라엘군이 격렬한 시가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테러범의 두목이라고 비난해온 아라파트에게 자진 망명을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샤론/이스라엘 총리}

"망명길은 편도여행이 될 것입니다. 다시는 이땅에 돌아올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라파트를 강제추방 했으면 하는 속내도 거침없이 드러냈습니다.

{모파즈/이스라엘 참모총장}

"아라파트를 쫒아내야 합니다."

{샤론/이스라엘 총리}

"알아, 알아."

{모파즈/이스라엘 참모총장}

"최고의 기회입니다. 이번 기회를 이용해야 합니다."

{샤론/이스라엘 총리}

"그래 그렇짐나 아주 신중하게 해야돼."

아라파트는 차라리 순교를 택하겠다며 망명제의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아쉬라위/팔레스타인 의원}

"아라파트가 어디에 있어야 하고 어떻게 살지는 샤론이 결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에게 로켓공격을 퍼붙고 있는 레바논 민병대 헤즈볼라를 시리아와 레바논이 계속 지원하면 보복에 나서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해, 자칫 국제전으로 번질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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