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성형수술 적발..."연예인도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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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불법 성형수술을 해온 무면허 성형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작용의 위험을 무릅쓰고 이들에게 시술을 받은 여성 중에는 유명 연예인들도 있었습니다.

주시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방암 수술을 받은 42살 서모씨는 지난해 한 성형외과에서 천만원을 들여 가슴 성형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몇달 뒤, 부작용 때문에 종합 병원에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서모씨/피해자}

"어지럽고 귀가 멍멍하고 피부가 가려워서 긁으면 그 긁은 부위가 오랫동안 아파요."

서씨의 성형수술에 사용된 물질은 콜라겐이라는 외과조직복원용 의약품으로 피부가 썩는 등의 부작용때문에 성형재료로는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간호사 출신의 김모씨는 서울 강남의 한 병원을 빌려 성형수술을 원하는 여성 47명에게 콜라겐으로 성형수술을 해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성형외과 의사도 아니면서 1인당 백만원에서 천만원까지 받고 성형수술을 해준 뒤 병원을 빌려준 의사와 수익금을 나눠 가졌습니다.

김씨에게 수술을 받은 여성 중에는 인기 가수와 탤런트 등 유명 연예인도 7명이나 끼어 있었습니다.

부작용 없이 안전한 곳인지 따지기보다는 소개나 입소문으로 수술받을 병원을 고르는 경향이 많기 때문입니다.

{김모씨/피의자}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이(연예인) 많습니다. 피부가 거칠고 그러면 콜라겐 맞으면 좀 좋아지거든요. 주름도 펴지고..."

경찰은 성형외과에서 주사를 놓았던 경력만 갖고 성형 수술을 한 간호사 출신 김씨와 불법인줄 알면서도 시술장소를 빌려준 의사 이모씨를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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