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이유식은 아기들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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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시판 이유식은 그 편리함때문에 많은 엄마들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먹이면 아기들에게 적지않은 영향을 초래한다고 합니다.

김현주 의학전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네살 나이에도 이 아이는 음식을 씹고 삼키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주부}

"이유식을 젖병에만 주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지금은 만들어주는 음식을 줘도 씹지않고 뱉어내고 그래서 그런지 아이가 잘 안 크는 것 같고..."

또래 아이들보다 키가 작고 몸무게가 덜 나갈 뿐만 아니라 빈혈까지 있습니다.

{손영모 교수/연세의대 소아과}

"이유식을 젖병에만 의존하면 씹는 기능 발달이 늦어져 운동기능이나 성장, 심지어 두뇌발달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판 이유식은 젖병에 넣어 먹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주부}

"사용 설명서대로 젖병에 먹이거든요. 젖꼭지에"

이유란 고형식을 먹기 위한 연습으로 가루를 물에 타서 젖병에 빨리는 것은 일종의 분유이지 이유식이 아닙니다.

이런 깡통 이유식은 다른 나라에서는 거의 볼 수 없지만 보건복지부의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유아 열명 가운데 일곱명이 시판 이유식을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판 이유식을 선호하는 이유는 영양과 편리함 때문입니다.

{주부}

"여러가지가 골고루 섞여있기 때문에 집에서 해먹이는 것보다 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온갖 음식가루가 섞여있는 이유식을 초기부터 먹이면 나중에 알레르기가 생길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또 맛이 한결같은 시판 이유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미각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고 커서도 인스턴트 식품에 익숙해지기 쉽습니다.

뿐만 아니라 젖병을 물리는 습관 때문에 충치도 잘 생기게 됩니다.

이유식은 손으로 먹는 기쁨이 있어야 하고 다양한 음식의 맛을 경험하도록 해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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