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노무현 뜨거운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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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민주당의 국민 경선 초반은 잔치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갈등이 심합니다. 오늘(30일)도 색깔론과 정책노선을 둘러싼 긱격탄이 오갔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자칫 좌초될 뻔했던 민주당 국민경선이 정상 궤도를 되찾기는 했지만 후보들간의 비난전은 여전했습니다. 특히 이인제-노무현 후보는 이념과 정책 노선을 둘러싸고 한치의 양보없는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인제 후보는 재벌해체 같은 노무현 후보의 과거 발언을 지적하면서 거듭 공세를 취한 반면, 노무현 후보는 중산층과 서민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소신을 색깔론으로 왜곡하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인제 후보}

"가장 진보적인 민주 노동당도 생각할 수 없는 이런 어마어마한 주장을 하는 후보가 만일 대통령이 된다면 이나라 경제 어떻게 되겠습니까?"

{노무현 후보}

"음모론 얘기하지 마십시오. 음모론 얘기하고 난 뒤에 10% 여론조사에서 낮아져 버렸습니다. 근거없는 색깔 공방 즉시 중단하십시오."

경선 지킴이를 자처하는 정동영 후보는 두 후보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정동영 후보}

"음모론도 중단하고 정계개편론도 중단하고 정정당당한 정책대결의 장으로 나와주시기를 정식으로 요구합니다."

두 후보간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민주당 선관위는 우발적인 충돌에 대비해 대회장에 사복경찰 배치를 요구하는 등 이념 문제를 둘러싼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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