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호조로 '도우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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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주택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분양 안내를 도맡는 도우미들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합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우미 경력 5년째인 유수정씨는 요즘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입니다. 벌써 한달째 하루도 쉬어보지 못했습니다.

{유수정/모델하우스 도우미}

"전에는 다른 스케줄 잡기 전에 며칠 쉬었는데 지금도 너무 많이 터지니까 쉬는 날이 없네요."

이번 3차 동시 분양에도 서울에서만 17개 모델 하우스가 한꺼번에 문을 여는 바람에 업체별로 도우미 구하기 비상이 걸렸습니다.

손님들의 질문에 능숙하게 대처하고 청약을 유도하기 위해선 최소한 2년 이상의 경험이 필요합니다.

밀려드는 손님들로 쉴 시간이 모자라 좁은 휴게실에서도 짬짬이 잠을 청해야 할 정도입니다.

{이유정/모델하우스 도우미}

"아침부터 하루 종일 서있으니까 다리가 많이 붓고 허리에도 무리가 가고.."

지난해까지 하루 8만원 정도이던 일당도 최근들어 50% 이상 치솟았습니다. 이러다보니 일부 업체는 아예 주부 사원을 크게 늘려 도우미를 대신하기도 합니다.

{이동준/분양대행업체 차장}

"그 돈을 지불하고도 도우미를 못 구하고 있는 상태구요, 주상복합 수요가 많기 때문에 업체들간에 경쟁이 치열합니다."

아파트 분양 경쟁에다, 월드컵을 앞두고 대형 국제 행사까지 겹쳐 있어, 도우미 인력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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