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결혼비용 8천6백여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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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해 결혼한 신혼부부들은 평균 8천6백여만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000년도에 비해서 8백만원이나 늘어났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글세부터 시작한다면 할 수도 있겠지만 보통 남자가 전세라도 얻고 나서 결혼해야 되니까..."

"결혼을 하려구 해도 집문제나 이런 게 생기면 망설이게 되요."

결혼에 드는 비용 중에서 가장 큰 것은 역시 집을 얻는데 드는 돈이었습니다.

한 결혼 정보 회사가 지난해 결혼한 부부 5백 30여쌍을 조사한 결과 한 쌍당 평균 8천 6백만원을 결혼비용으로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도 평균비용 7천8백만원에 비해 11%, 액수로는 8백만원정도 늘어난 것입니다.

비용 가운데 63%는 집 마련에 쓴 것으로 나타나, 보금자리 마련비용이 다른 살림살이나 결혼식 비용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주택 마련 비용의 비중이 높다보니 신랑측의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신랑측이 쓴 비용은 전체 비용의 70%에 가까운 5천9백여만원으로, 신부가 쓴 돈의 2배가 넘었습니다.

그러나 워낙 부동산값이 높아 내집을 마련한 경우는 28%에 불과하고 대부분 전세를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웅진/(주)선우 대표이사}

"집을 마련할 능력없이 결혼을 못하게 되고, 따라서 평균 결혼연령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또 이런 높은 주택 마련비용과, 실속을 중시하는 경향이 겹치면서 약혼식과 함들이 행사를 하는 신혼부부는 각각 3.8%와 35%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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