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북미대화 재개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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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과 미국사이에 대화가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임동원 대북 특사의 파견이 큰 전환점이 될 것 같습니다.

원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29일) 국방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북한과 미국, 그리고 북한과 일본이 대화의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과 우리의 대북특사 파견 합의가 대화분위기 조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김대중 대통령}

"북한이 지금까지의 거부 태도에서 대화의 태도로 태도를 바꾼 것 아닌가, 이렇게 추측되고, 단언할 수는 없으나 상황은 대화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도 임동원 특보가 평양을 다녀오면 4월 중순쯤에는 북미간의 대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와관련해 미국의 프리처드 대북교섭 담당대사와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최근 뉴욕에서 두차례 접촉을 갖고 사전절충을 벌였습니다.

핵사찰을 둘러싼 북미간의 협상에서 미국은 올 8월부터 핵사찰을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북한은 2005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조찬간담회에서 핵사찰을 둘러싼 의견조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올 8월부터 북미간의 갈등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해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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