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경제회복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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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회복세에 접어든 우리 경제에 탄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장 외국으로부터 싼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게 됐습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외환위기 이후 우리 정부가 국제금융 시장에서 돈을 빌리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한때는 신용이 가장 좋은 국가보다 10%나 높은 금리를 줘야 겨우 돈을 빌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두 단계나 신용등급이 올라 정부의 이자 부담이 연간 10억 달러나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국제신용평가는 그 나라가 얼마나 잘 사는가 하는 것이 아닌 돈을 빌려줬을 때 확실하게 받을 수 있느냐의 의미입니다.

{박준규/HSBC 본부장}

"많은 기업들의 신인도가 올라갈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경제의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봅니다."

더욱이 A등급으로 회복되는데 걸린 시간이 4년 4개월로 매우 짧았다는 것도 평가할 대목입니다.

현재 무디스 기준으로 우리의 신용등급은 헝가리, 홍콩과 같은 수준이고 필리핀보다는 4단계, 말레이시아보다는 2단계 높습니다.

하지만 아직 외환위기 이전 단계까지 회복하는데 2 단계가 더 올라야 합니다. 그만큼 한번 생긴 흉터를 완전히 지우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임기영 외대 교수/국제경제학}

"외환위기를 겪었다는 그 자체가 경제의 앞으로 상당기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적으로 대외신인도를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더욱 고통을 분담하는 개혁과 경제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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