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경품'…백화점이 과소비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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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과소비를 부추기는데 백화점도 한 몫 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을 상대로 과도한 경품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한 백화점의 대학생 마일리지 페스티발에 학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이 일정 금액 이상 구매했을 때 상품권을 주는 행사입니다.

그런데 이 금액이 어처구니 없습니다. 2백만원 어치 이상 사면 12만원짜리 상품권, 최소한 백만원은 써야 상품권을 얻을 수 있습니다.

{권나은/대학생}

"이득이 되겠다고 하는 생각에서 사는 게 있잖아요. 그런데 백만원이라니까 조금 속은 느낌도 있고..."

{백화점 관계자}

"미래의 잠재 고객을 위해서 이벤트성으로 준비한 행사지, 과소비를 조장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수입 명품을 7백만원 어치 사면 상품권을 35만원어치나 주는 곳도 있습니다.

{서민경/서울 녹번동}

"과소비죠. 백만원 채우기도 힘든데, 어떻게 7백만원씩이나..."

{박수호/서울 보문동}

"나라는 못 사는데 너무 소비만 부추겨서 너무 심하게 경제를 왜곡시키는 게 아닌가..."

추첨방식이지만 고가 경품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 백화점은 싯가 6백만원에 달하는 2인용 프랑스 여행권을 1등 경품으로 내놓았습니다.

{이진산/백화점 직원}

"주위에 사시는 분들은 여행권 받으시려고 매일 오시기도 하거든요."

{이복순/서울 서초동}

"이렇게 큰 상품을 주는줄 몰랐어요. 이거 됐으면 너무 좋겠다 하는 마음으로..."

마케팅 방법으로 넘겨버리기에는 지나치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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