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동서 '연쇄방화' 추정 화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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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27일) 새벽 서울 구로동 일대에서는 영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1시간 40분 남짓한 시간에 무려 5곳에서 잇따라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새벽 4시 20분쯤 서울 구로 5동 주택가 고물상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소방관들이 긴급출동해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백여미터 떨어진 연립주택 지하계단에서 다시 불이 났습니다. 첫 불이 난 지 10분만이었습니다.

그리고 20분쯤 뒤에는 1킬로 미터 정도 떨어진 구로 본동의 재래식 가옥에서 다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이렇게 새벽 4시20분쯤 시작된 화재는 1시간 40분 동안 5건이나 났고 모두 구로동 일대 반경 1.5m 내에서 발생했습니다.

불은 건물들이 밀집해 있는 주택가 한 가운데서 났지만 옆건물로 번지지는 않아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근처 주민}

"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 근래에 와서 이런일이 자꾸 발생하니까 동네 사는 주민으로서 불안하죠. 빨리 범인을 잡았으면 좋겠어요."

경찰은 불이 난 곳들에서 특별한 화재 원인이 발견되지 않은데다, 불이 5군데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점으로 미뤄 누군가 일부러 불을 낸 것으로 보고 근처 불량배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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