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왜가리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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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름새인 왜가리 천여마리가 한 농촌마을을 찾았습니다. 마을사람들에게는 이 왜가리가 아주 귀한 손님입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왜가리들의 집단 번식지인 충북 영동군 학산면의 한 야산입니다. 암.수 왜가리들이 짝을 지어 나뭇가지를 물어나르며 둥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고목나무 가지마다에서는 짝짓기가 한창입니다. 산란기인 요즘 둥지마다 알이 가득합니다. 어미들은 긴목을 세우고 침입자를 경계합니다. 벌써 새식구가 생긴 왜가리 가족도 있습니다.

새끼 왜가리들은 어미가 물어온 물고기를 받아 먹기에 바쁩니다. 지난달 초부터 한두마리씩 날아든 왜가리들은 벌써 천여마리가 넘습니다.

한해도 거르지 않고 벌써 50년째 찾아오고 있습니다.

{성백규/주민}

"제가 나이가 한 70되는데 왜가리가 살면 부자된다는 말이 있어서 현재 까지도 동네주민들이 일치해서 보호하고..."

왜가리 번식지 1ha는 95년부터 보호구역으로 지정돼있습니다. 왜가리들은 이곳에서 번식을하고 여름을 난 뒤 오는 9월쯤 남쪽 지방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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