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 무더기 징계, 신규가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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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무분별하게 회원확보에만 열을 올리던 카드사들에게 무더기로 중징계가 내려졌습니다. 삼성과 LG, 외환카드는 당분간 신규회원을 모집할 수 없게 됐습니다.

편상욱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까지만 해도 카드사들은 각종 경품을 내걸고 회원모집에 열을 올렸습니다. 소득이 있는지 여부는 물론 본인 확인도 카드사들에겐 관심밖입니다.

{카드 신청인}

"신분증 없어도 돼요?"

{카드 모집인}

"예, 예"

금융감독원에 적발된 카드사들의 이런 위법 행위만 3천건이 넘었습니다.

소득이 없는 미성년자에게 카드를 발급하고도 부모에게 통보하지 않은 경우가 가장 많았고, 본인확인을 하지 않아 명의를 도용당한 피해도 6백건 가까이나 됐습니다.

이에따라 삼성과 LG카드에 대해서는 내일부터 두 달동안, 외환카드는 한 달 반동안 신규회원을 모집할 수 없도록 중징계가 내려졌습니다.

국민카드는 5천만원의 과징금을 받았고 조흥, 한미, 기업은행에는 경고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김대평/금융감독원 비은행 검사국장}

"시정요구한 사항과 동일한 유형의 카드발급사례가 시정되지 않고 반복적으로 적출되었음"

금융감독원은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의 부당 영업이 계속될 경우 영업허가를 취소하는 등 강력한 제제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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