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상대 외국어 강사 '무자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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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영어한다고 다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것은 아닐겁니다. 어린이를 상대로 하는 외국어 학원 외국인 강사 가운데 상당수가 수준 이하의 학력을 갖춘 무자격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우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외국인 영어 강사들입니다. 고졸자에서부터 불법체류자까지 모두 관광비자로 입국했습니다. 당연히 학원강사가 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한 달에 150만원 안팎을 받고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쳤습니다. 중국어를 가르친 중국 동포는 월급이 30만원입니다.

{무자격강사 고용 학원장}

"아무래도 정식으로 뽑으려면 돈도 많이 들고 한달 4-5백만원 줘야되는데, 어쩔 수 없이 불가피하게 그런 일이 벌어지죠."

어린이를 상대로 한 영어 학원은 서울 강남에만 30여곳, 전국적으로는 천 곳이 넘습니다. 학원수가 급증하면서 무자격 강사도 그만큼 늘지만 단속은 제자립니다.

{교육청 직원}

"두 사람이 단속하니까 하루에 많이 해봐요 2개 또 민원처리해야되고 그러니까 한계죠."

무자격강사는 외국어는 잘 할지 몰라도 교육적인 측면에선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채진영/유아영어교육 전문가}

"정식졸업 비자 없는 강사들은 책임감도 없고 가르치는 기술도 부족하하구요 결국 아이들이 그런쪽으로 큰 타격을 받는거죠."

경찰은 학원장과 무자격 강사 1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서울 강남과 신도시 일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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