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민주당 이인제 고문이 오늘(26일) 경선 불참을 강력히 시사함에 따라 민주당 국민 경선은 중대한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기로에 선 민주당 경선,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인제 고문측은 오늘도 배후세력에 의한 음모론을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당에서 불공정 경선을 조사해 획기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경선에 불참하겠다는 것입니다.
{김윤수/이인제 후보 공보특보}
"발본색원하는 요구하는데도 손가락만 물고 늘어지는 현재의 분위기..."
이 고문의 이런 요구를 당이나 청와대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만큼 결국 후보 사퇴를 위한 명분쌓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이에 대해 당사자로 거론된 박지원 청와대 특보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나섰고 노무현,정동영 고문도 경선을 깨려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노무현 고문}
"경선이 국민의 관심과 시선을 집중시키는 이런 효과가 있기때문에 견해에 일면 동의합니다. 그러나 억지로 끌고갈수는 없는 것입니다."
{정동영 고문}
"국민에게 매 주말 즐거움과 정치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주는 이 경선을 끊는다면 판을 깬다면 국민과 당원이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고문이 경선에 불참하면 이제 갓 중반전에 들어선 후보 경선전도 중대 기로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7명에서 출발했던 후보 경선전이 중도에서 5명이 사퇴해 노무현-정동영 두 후보만 남게되는 셈입니다.
정동영 고문은 어떤 경우에도 끝까지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미 우열이 드러나 경선마라톤 완주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