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노조 3천9백여명 무더기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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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발전노조파업에 대해 정부가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오늘(25일) 새벽 강제해산에 이어 현업에 복귀하지 않은 조합원 3천 9백여명을 전원 해임하기로 했습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개 발전회사 사장단은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오전 9시까지 현업에 복귀하지 않은 노조원을 전원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임 대상은 총 3천 9백여명으로 전 조합원의 70%에 육박하는 노사분규 사상 초유의 대량해고입니다.

정부는 이들에 대해 전원 해임 절차를 밟돼 앞으로 3주동안 3차례의 소명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이임택/남부발전 사장}

"단순 가담자나 중요요직에 있는 사람들은 정상 참작을 해서 복직시킬 방침입니다."

정부의 이같은 강경한 입장은 단호한 공기업 민영화의지에 따른 것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파업사태가 장기화돼 전력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우선적으로 유흥업소의 전기사용을 제한하고 야간 경기를 금지시키기로 했습니다.

여름철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예비전력이 백만킬로와트이하로 떨어질 경우 제한송전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고정식/전기위원회 사무국장}

"예비 용량이 부족할 시에는 1차로 비상경보를 발령하고 불요불급한 곳부터 전력을 순차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수급대책이 정상대로 추진될 경우 하절기에도 전력 공급예비율이 10내지 20%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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