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부총재단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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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나라당 내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총재들이 오늘(25일) 일괄 사퇴했습니다. 이회창 총재는 내분수습을 위한 추가조치를 금주중 발표할 계획입니다.

민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의 총재단 회의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이회창 총재는 부총재들이 거취문제를 솔직하게 토론할 수 있도록 아예 자리를 비켜 줬습니다.

1시간 넘게 계속된 회의끝에 부총재들은 일괄적으로 사직서를 작성해 이총재에게 제출했습니다.

{남경필/한나라당 대변인}

"총재께서 모든 것을 결정하실 수 있도록 자유롭게 남은 상태에서 나가는 게 좋겠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퇴진요구를 받아온 이른바 측근 3인방 가운데 하순봉 부총재에 이어 양정규 부총재도 당직을 내놓게 됐습니다.

이 총재는 부총재들의 일괄사퇴를 계기로 이번 주안에 추가 수습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내일은 총재단 회의를 대신할 임시협의기구를 구성해 일상적인 당무를 처리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총재는 추가 수습안 발표에 이어 다음주초쯤에는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면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비주류측과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이총재의 총재직 사퇴와 집단지도체제의 조기도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서 이 총재가 이를 수용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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