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배달 가장 가정집 강도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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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꽃배달이 왔다고 해서 기쁜 마음에 덜컥 문 열어주시면 안되겠습니다. 꽃배달을 온 것처럼 속여 가정집에 침입한 뒤 부녀자를 폭행하고 금품을 턴 3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윤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2일 오전 9시쯤 서울 중계동 43살 유모씨의 아파트에 38살 김모씨 등 2명이 꽃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누구세요?) 꽃배달 왔습니다. (잠깐만요)"

꽃배달 온 것처럼 속인 김씨 등은 유씨가 아무런 의심 없이 문을 열어주자, 강도로 돌변했습니다.

김씨 등은 유씨를 폭행하고 미리 준비해간 전기충격기로 위협한 뒤 현금과 신용카드 등 천만원 가량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그러나 빼앗은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는 장면이 은행 폐쇄회로 카메라에 찍히면서, 범행 한달 보름만에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모씨/피의자}

"꽃배달이라고 하면 여자들이 의심을 안하고 문을 쉽게 열어줬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유씨의 집을 털기 위해 범행 사흘전부터 여러 차례 사전 답사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씨 등 2명에 대해 강도 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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