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공산 반군과 정부군 사이에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콜롬비아에서 치열한 전투현장을 담은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콜롬비아의 한 산악지대에 있는 정부군 초소로 공산 반군들이 접근합니다. 능선 아래쪽의 초소에 한 반군이 던진 수류탄을 신호로 기습 공격이 시작됩니다.
십여명의 게릴라들이 해군 송신탑이 있는 초소로 기관총 세례를 퍼붓습니다. 정부군도 대응사격을 하며 안간힘을 써 봅니다.
그러나 반군의 집중포화에 결국 3분도 버티지 못한 채 초토화되고 말았습니다. 정부군은 헬기까지 동원해 송신탑 탈환을 시도했지만, 반군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혔습니다.
송신탑을 장악한 반군은 불을 질러 정부군의 통신기능을 일부 마비시켰습니다. 이번 전투에서만 정부군 26명이 사살됐고, 십여명이 반군의 포로가 됐습니다.
정부군의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비웃기라도 하듯 반군들은 자신들이 승리하는 장면을 촬영한 테잎을 주민들에게 배포하면서 기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공산반군과 40년 가까이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콜롬비아에서는 해마다 3천5백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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