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교육부가 어제(18일) 발표한 공교육 정상화 방안이 일선 교육 현장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먼저 보충수업 부활에 따른 파장을 최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방과 후 특기적성 수업을 하는 고등학교 교실을 찾았습니다. 희망 학생에 한하고, 교과 과목은 가르치지 못하게 돼 있지만 실상은 전혀 다릅니다.
{고 3학생}
"언어, 외국어 영역같은 수능보는 과목 중심으로 공부합니다."
일선 고등학교가 사설학원처럼 되는 것을 막는다며 교육부는 지난 99년 보충수업을 금지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교는 이렇게 특기 적성 교육시간을 주요과목의 보충 수업으로 활용해 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부가 학교장의 재량에 맡긴다면서 사실상 보충 수업을 전면 허용한 것입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이중고를 걱정합니다.
{학부모}
"보충수업료 내고, 학원비도 내야되고, 선생님들도 피곤할테고.."
{학부모}
"큰 기대 안해요.."
외부 강사를 부를 수 있도록 한 방안도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이상진/교장 서울 대영고}
"학교에서 고액의 강사료를 지불하고 일류 강사를 모시기도 어렵고, 초빙했다고 하더라도 기존의 선생님과의 위화감 때문에 많은 문제가 파생될것으로 보입니다."
고심끝에 내놓은 공교육 내실화 방안, 그러나 일선 학교의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는 반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