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학생들의 국경을 넘은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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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감동을 전하는 한국인' 이런 제목으로 최근 한 한국인 유학생의 이야기가 일본 언론에 크게 실렸습니다. 오늘(18일) 테마기획에서 그 주인공을 만나봅니다.

도쿄 방문신 특파원입니다.

<기자>

캄보디아의 가난한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입니다.

이 배움터를 직접 만든 한국인 젊은이, 34살의 우수근씨가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우수근씨}

"공부하게 돼서 좋아요?"

{캄보디아 어린이}

"네"

태극기와 일장기가 캄보디아국기와 함께 걸려있는 것이 특이합니다. 한-일 두 나라 젊은이들이 함께 봉사하는 현장임을 금방 느끼게 합니다.

{우수근씨/ 캄보디아 빈민학교 설립자}

"한국과 일본의 협력에 의해서 아시아에서 좋은 일을 해나가자라는 차원에서 시작됐습니다."

일본유학 7년째로 게이오대학 박사과정의 우씨는 재작년부터 이 활동을 준비했습니다. 발로 뛰어다니며 우리돈 5천만원을 모금했고 일본 대학생들도 소식을 듣고 이곳을 찾아왔습니다.

{일본인 자원봉사자}

"한국인과 함께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함께 봉사한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지난해 6월에 만들어진 이 학교는 지금 현지교사 3명에 학생 135명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우수근씨/ 캄보디아 빈민학교 설립자}

"우리도 외국의 원조에 오늘의 한국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이제는 돌려줘야 합니다."

아사히 신문과 도쿄 신문이 감동을 전하는 한국인이라며 우씨의 활동을 보도했고 NHK는 월드컵 개막시점인 5월 방송용으로 우 씨의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나카오/NHK 프로듀서}

"우씨의 봉사정신과 독특한 방법에 감동돼 특집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한-일 젊은이들의 국적을 초월한 우정, 국경을 넘어선 봉사. 그리고 캄보디아에서 피어난 희망의 꽃. 그 모두가 우씨가 일궈낸 아름다운 모습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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