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내에서는 이들 탈북자들의 정착을 위한 손길들이 분주합니다. 특히 탈북자들의 사회교육시설인 '하나원'은 증축에 들어갔습니다.
윤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91년 탈북해 북한음식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용씨.
목숨을 건 탈출에 성공한 북한 동포 25명이 내일이면 서울에 온다는 소식에 감회가 남다릅니다.
끼니도 제대로 못때웠을 이들에게 고향 음식을 푸짐하게 대접하고 싶다며 김씨는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용/91년 탈북자}
"혈육의 정으로 제가 직접 만든 음식으로 따뜻하게 밥이라도 한끼 대접하고 싶고 그들이 와서 한국 국민으로 정착하는데 선배로서 하나하나 가르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탈북자 지원 시민단체들도 탈북 동포들을 맞기 위한 준비로 분주해졌습니다.
{김영자/북한 인권 시민연합}
"25명 가운데 11명이 청소년인데 그들을 위해서 자원봉사자가 학습지도는 물론 생활지도도 해주고 문화체험도 통해서 그들이 이 사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시민단체들은 특히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국내 30만명으로 추정되는 탈북 동포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적극 알리고,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도 탈북자들이 머물며 사회적응 교육을 받게 될 ´하나원´ 시설을 말끔히 청소하고 방배정을 마치는 등 손님 맞이 준비를 마쳤습니다.
정부는 특히 앞으로 국내에 입국하는 탈북자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하나원 시설을 증축하는 공사에 착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