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 이상 번식, 수온상승이 원인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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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주에 보도했던 제주 앞바다에서 해조류 이상번식 현상은 수온상승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용탁 기자입니다.

<기자>

물속이 비단망사류로 가득합니다. 손으로 바닥을 훑자 비단망사가 흐늘거리며 묻어 나옵니다. 갈조류로 우거졌던 바위에는 어느새 비단망사가 대신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 해초는 아직 학계에도 보고되지 않은 것입니다. 수산 당국은 수온상승에 따른 현상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공용근 박사/국립수산진흥원}

"비단망사는 따뜻한 해역에 서식하고 있는데 최근 제주도 연안에 수온이 상승하는 것과도 관련을 지어서 볼 수도 있다고 하겠습니다."

최근 5년동안 2월 평균 14도이던 제주해안의 수온이 지난해부터 1도 높아진 15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감태같은 녹조류를 마구 채취해 주변 생태계가 깨지고 있는 것도 홍조식물의 이상번식을 촉진시켰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용근 박사/국립수산진흥원}

"비단망사가 서식하는 층까지 침투가 되고 이렇게 되어서 비단망사가 성장을 촉진시킨다고 할 수있습니다."

수산당국은 이 홍조식물의 이상번식이 다른 해조류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면밀한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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