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봄 햇살과 어린 동물원 식구들도 봄 기지개를 켰습니다. 특히 지난 겨울 새로 태어난 동물원 식구들은 봄 나들이 나선 시민들의 인기를 독차지했습니다.
김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봄 서울대공원의 스타는 단연 아기 코뿔소 코돌입니다. 태어난 지 석달. 처음보는 바깥 세상이 신기한지 이리저리 뛰어봅니다.
동물원을 찾은 아이들도 코돌이의 귀여운 모습에 눈길을 떼지 못합니다. 주로 아프리카 북동부 지역에 서식하는 흰 코뿔소가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것은 지난 96년 이후 두번째입니다.
{김기근/서울대공원 동물원장}
"흰코뿔소는 현재 전세계적으로도 만마리 밖에 남아 있지 않은 희귀종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얼룩무늬 기린도 첫 선을 보였습니다. 어제(14일) 태어난 아기 기린은 아직 걸음도 제대로 떼지 못합니다. 세상이 낮선지 어미 품만 찾습니다.
지난 1월 태어난 망또 원숭이들도 아이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합니다. 손가락만 빨아대는 모습이 무척 낯 익습니다.
겨우내 움추렸던 동물원 식구들이 새 생명과 함께 기지개를 펴는 가운데 동물원의 봄은 무르익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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