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부정선거 시비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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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수선하기는 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로 도입한 국민경선 제도가 비교적 좋은 출발을 보인 듯 했는데 부정선거 시비로 또다시 시끄러워지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0일) 열린 울산지역 민주당 국민경선. 후보들이 저마다 한표를 호소하는 가운데 대회장 바깥에선 때아닌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모 후보 운동원으로부터 돈을 받은 선거인이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모 후보 운동원}

"(얼마 받았어요?) 10만원 주데요"

대회장 근처 한 식당에서는 같은 후보의 운동원이 선거인단을 상대로 식사를 제공했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그제 제주에서 열린 경선대회에서는 한 후보가 버스를 대절해 선거인단을 실어나르는가 하면, 돈을 주고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을 동원한 사실도 적발됐습니다.

{대학생}

"(몇명이나 왔어요?) 40명, 30명. (얼마씩 받았어요?) 2만원"

시민단체인 참여연대는 오늘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고, 문제의 후보에 대한 사퇴운동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원순/참여연대 집행위원장}

"만약에 이런 일이 계속 재발되고 저희들에게 확인된다면 저희들은 사퇴운동이라는 것이 제2의 낙선운동으로 전개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내 일부 대선주자측에서는 부정선거 의혹을 계속해서 제기하고 있어 논란은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부정선거를 막아야할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당 지도부가 파장을 우려해 지나치게 안이하게 대처하게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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