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민경선제, 초반판세 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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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민참여경선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과열 경쟁이다 금품살포 의혹이다 해서 혼탁 양상을 보이기는 했지만은 정작 첫번째 경선은 순조로왔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인제-노무현 양강구도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한화갑 후보가 1위를 차지하면서 제주 경선 대회장은 개표 결과를 놓고 술렁거렸습니다.

앞으로 전개될 경선 일정도 한층 흥미를 더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하위권으로 처진 후보들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새롭게 각오를 다졌습니다.

{김중권/민주당 경선후보}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야지요."

{유종근/민주당 경선후보}

"생각보다 좀 저조한 결과이지만 마라톤의 시작입니다."

{김근태/민주당 경선후보}

"분발하라고 채찍질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헌정 사상 첫 정치 실험에 참여한 일반 선거인단도 자신들이 직접 후보를 선출했다는데 자부심을 보였습니다.

컴퓨터 화면을 누르는 식으로 진행된 전자투표도 순조롭게 진행된 끝에 무효표가 4표에 그쳐 성공작이라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각 후보 진영에서 일반 국민선거인단 신청에 대규모로 사람을 동원한 것과 막판에 금품선거 등으로 혼탁 과열 시비가 일어난 것은 오점으로 남게 됐습니다.

진통속에 도입된 국민경선제가 정치와 정당의 민주화를 앞당기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을 지, 다음달 27일까지 계속될 민주당 경선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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