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 월급 '7억여원 수송차량' 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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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군 장병들에게 줄 월급 7억여원을 수송하던 농협차량이 공기총을 든 3인조 강도들에게 털렸습니다. 도주용 차량까지 따로 준비했을 정도로 범행이 아주 치밀했습니다.

대전방송 이선학 기자입니다.

<기자>

사건이 발생한 시각은 오늘(8일) 오전 9시쯤.

군 장병들의 월급으로 현금2억원과 백만원권과 십만원권 수표 5억3천만원 등 7억3천만원을 수송하던 충남 서산농협 승용차가 서산시 해미면 기지리 모 초등학교 앞길에서 군복차림의 3-4인조 복면 강도들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범인들은 현금수송 차량을 스포티지 승용차로 쫓아오면서 세 차례나 들이받아 강제로 세웠습니다. 이들은 곧바로 쇠파이프로 승용차의 유리창을 부수고 공기총으로 농협 직원들을 위협해 트렁크에 실려있던 현금 가방을 빼앗았습니다.

범인들은 사고를 냈던 범행 차량은 현장에 버려둔채 나머지 승용차 한대를 이용해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송모씨 /농협출장소장}

"(범인들이)총을 들이대는데 움찔해서 겁나가지고 (꼼짝 못하고 있는데) 그 순간에 벌써 돈 다싣고 도주하더라구요."

경찰은 일대에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동일 전과자들을 중심으로 수사에 나섰습니다. 대전 충남에서 금융권을 상대로한 강도사건은 지난해 6월이후 오늘이 4번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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