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표적 강도 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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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성들을 노린 강도행각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백화점 주차장뿐만이 아니라 병원 주차장, 길거리 모두 안심할 곳이 없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병원 야외 주차장입니다. 주부 43살 이모씨는 지난달 16일 저녁 7시쯤 이곳에서 자신의 차에 타다 괴한들에게 납치됐습니다.

옆차에 숨어있던 괴한 3명이 이씨를 위협해 경기도 양평까지 끌고간 뒤 현금과 수표 등 백 10만원 어치의 금품을 빼앗았습니다.

{이모씨/피해자}

"시동을 거는데 웬 남자가 타면서 칼을 대더라고요. 죽었구나 생각했어요."

서울의 밤거리에서 밤늦게 귀가하는 부녀자들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은 강도 용의자 4명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서울 신촌과 종로 등에서 혼자 다니는 여성을 때리고 손가방을 빼앗았습니다.

지난 두달 동안 드러난 피해자가 16명이나 됩니다.

{김모씨/피의자}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손쉽고 더 쉬우니까 여자들만 범행하게 됐어요."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활발해지고 늦게 귀가하는 여성이 늘어나면서 밤에 여성을 노리는 범죄가 취객을 노리는 범죄 다음으로 많을 정도로 부쩍 늘어났습니다.

밤 늦은 시각에는 인적이 드물거나 CCTV 등의 감시 장치가 없는 곳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경찰은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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