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교민 떼강도에 피살…불안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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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멕시코에서 교포 2명이 현지인들로 추정되는 떼강도에게 참혹하게 살해됐습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시간으로 어제(4일) 오후 5시쯤 멕시코 시티 남 동쪽의 한 고속도로 변에서 교민 48살 강성수씨와 38살 이준화씨가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이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숨진 상태였고, 중상을 입은 강씨도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을 거뒀습니다.

교민들은 강씨와 이씨가 전날 밤 멕시코 시티의 한인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택시편으로 시 외곽에 있는 강씨 집으로 가다 변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택시운전사가 강도로 돌변해 다른 공범과 함께 두 사람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그러나 사건을 단순 뺑소니 사고로 처리하려다 교민들의 거센 반발을 샀습니다.

{강웅식/주 멕시코 대사}

"시신의 상태가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볼 수 없습니다. 경찰에 공식적으로 재수사를 요청했습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달 중순에도 한인 상사 주재원의 집에 무장 떼 강도가 침입하는가 하면 권총강도가 잇따라 교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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