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산불 방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피해도 지난해에 비해서 서너배가량 늘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농민들이 논두렁을 태우고 있습니다. 불씨가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번져 나갑니다. 갈대밭으로 옮겨붙은 불길은 걷 잡을 수 없이 타오릅니다.
2-3미터 높이로 치솟은 불기둥이 근처 야산쪽으로 넘실댑니다. 산림 감시원이 나서 불길을 잡습니다. 이처럼 논두렁을 태우는 것은 매년 산불 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올들어 지난 두달간 전국에서 136건의 산불이 나 94ha의 임야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건조주의보가 계속된 2월에만 116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등산객의 실화나 논과 밭두렁을 태우다 옮겨붙은 것이 대부분입니다. 피해 면적도 지난해에 비해 3-4배가 늘었습니다.
{이승남/산림청 임업서기관}
"낙엽이 바싹 말라 불쏘시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산불이 나면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산림청은 오늘(1일)부터 주요 등산로에서 산불 기동단속에 들어갔습니다. 당분간은 비 다운 비 소식도 없어 산불 예방에 주의해 달라고 산림청은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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