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료수가 인하는 불법"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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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의사들이 고등학교 도덕 교과서에 실린 한 사진을 보고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강석 기자입니다.

<기자>

신학기에 배포될 고교 1학년 도덕 교과서입니다.

집단이기주의는 공동체 붕괴의 중요한 원인이라는 제목과 함께 의사들이 정부정책에 항의하는 집회 사진이 실려 있습니다.

의사들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주수호/의사협회 공보이사}

"의사들을 집단 이기주의의 표본으로 묘사한 것은 환자와 의사간의 신뢰를 깨는 사건으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모든 법적 대응을 강구할 것입니다."

의사협회는 교과서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과 명예훼손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우룡/교육인적자원부 편수관}

"의사들을 매도할 의도는 없었는데 어떻든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 다음번 수정과정때 고치도록 하겠다."

의사협회는 또 의료수가를 2.9% 내리기로 한 건강보험 정책심의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작년 연말에 고시한 수가를 올해 다시 고친 것 자체가 위법이라는 것입니다. 어제(27일) 표결에서 기권한 의약계 대표 2명을 불참으로 표결처리한 것도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의사협회는 의사들의 직접 조제와 집단시위도 불사하며 다음달부터 의약분업 백지화 투쟁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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