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방송서 '오노' 당시 경기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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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김동성 선수를 비하하며 텃세 판정을 옹호했던 미 NBC방송 투데이쇼에 이번에는 오노가 직접 출연했습니다. 진행자와 오노 모두 시종 변명으로 일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백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이 레노/미 NBC 진행자}

"그 한국인(김동성) 화가 났을 겁니다. 집에 가서 개를 걷어찬 다음에 아예 잡아 먹었는지도 모르죠"

문제의 망언을 정당화하기 위한 듯 NBC는 오노를 특별손님으로 초대해 해명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오심으로 얼룩진 경기 장면을 다시 본 뒤 진행자인 제이 레노는 곧바로 오노의 해명을 유도했습니다.

오노는 당시 자신의 속도가 빨랐기 때문에 당연히 김동성 선수가 진로를 열어줬어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노/미국 쇼트트랙 선수}

"그가(김동성) 자기 트랙에서 내 트랙으로 이동해 가로막았습니다. 그래서 진로방해 판정이 났죠."

또 오노는 한국인들은 자신의 제스쳐가 심판진을 속이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하지만 올림픽 경기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질세라 제이 레노는 오노가 할 말까지 대신하며 적극적인 옹호에 나섰습니다.

{제이 레노/NBC 방송 진행자}

" 한국인들이 당신에게 항의 메일을 보냈지만 당신의 잘못은 아닙니다. 그것은 심판의 결정입니다."

프로그램이 끝날때까지 사회자나 오노 두 사람 모두 아무런 사과나 유감의 표시도 하지 않아 한국민의 분노를 끝내 외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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