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교통사고가 지난해 보다는 즐었지만, 여전히 다른 나라보다는 많이 일어나는 편입니다. 특히 음주사고는 선진국의 5배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홍지만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1시, 경찰이 서울 도심에서 음주 운전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낮 시간까지 단속에 나선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전 시간에 일어나는 음주사고가 지난 한해 동안 모두 4백건으로 지난 2000년보다 24%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해의 전체 음주 운전 사고는 2만 4천여건 전체 교통사고의 9.6%로 선진국의 5배나 됩니다.
{박진현/ 경찰청 교통안전담당관}
"10%라는 것은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 선진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인데, 다른 사고보다 음주사고는 반드시 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청 조사 결과 지난해 교통사고는 26만여건으로 전년보다 10%가 줄었고 사망자 수도 21%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자동차 만대당 사망자 수는 다른 OECD 국가들 보다 2배, 3배나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7백여건 매일 22명이 교통사고로 숨지고 있습니다.
{한창선/서울 신길동}
"우리나라 운전자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고 사고도 많고 교통문화도 엉망이고..."
이미 서울 올림픽을 치르고 이제 월드컵까지 개최하는 우리나라는 최고 수준의 교통사고 사망률이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로에서의 난폭, 음주운전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