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집 태우기' 행사 도중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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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보름에는 액운을 쫓기위해 쥐불놀이와 달집 태우기 행사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자칫하면 산불로 번지곤 하는데 실제로 어제(25일) 밤 한 농촌에서는 이런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농악대의 한바탕 신명나는 연주와 함께 본격적인 대보름 맞이 달집태우기 행사가 시작됩니다. 나무 꼭대기에서 불덩어리가 줄을 타고 내려와 장작더미에 떨어지자 불길이 치솟습니다.

환호도 잠시뿐, 갑자기 주민들의 표정이 바뀌면서 술렁이기 시작합니다. 불똥이 야산으로 튀면서 산불이 발생한 것입니다. 주민 한명이 불을 꺼보려 애써보지만 불길은 바람을 타고 산 위로 점점 크게 번져 나갑니다.

{주민}

"소방차 앞에 차 빼요"

급기야 비상 대기중이던 소방차가 출동해 10분여 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하마터면 대형 산불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조심한다고는 하지만 대보름을 맞아 달집 태우기나 쥐불놀이를 하다 해마다 3,4건 이상의 대형 산불이 납니다.

또 소방서에 신고하지 않은 크고 작은 불까지 합치면 매년 대보름에만 2,30건의 화재가 발생한다며 소방당국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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