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수동씨 오늘 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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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수동 전 아태재단 이사가 어제(25일) 특검팀에 소환됐습니다. 특검팀은 이 전이사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이수동 전 아태재단 이사는 관련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며 굳은 표정으로 특검 사무실에 들어섰습니다.

{특검}

"이용호씨로부터 청탁을 받았습니까?"

{이수동 전 아태재단 이사}

"아닙니다."

특검팀은 이용호씨 계열사의 사외이사인 도모씨가 지난 99년말 이수동 전 이사에게 이씨에 대한 금감원 조사를 무마하게 해달라고 부탁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이 전 이사가 당시 아태재단 간부인 황모씨를 통해 이용호씨와 김영재 전 금감원 부원장보가 만나도록 주선했다는 것입니다. 관련자들의 진술은 크게 엇갈립니다.

{이수동/전 아태재단 이사}

"도씨가 황씨를 직접 찾아가 만났다는 진술을 내게 한 적이 있습니다."

{황모씨/전 아태재단 간부}

"이건 음모다, 왜 내가 여기에 들어가 있느냐고 말이지, 기억도 안 나고... 이수동씨가 나한테 뭐 해보라고 할 처지도 아니고..."

특검팀은 그러나 결국 이용호씨가 금감원 고발 대상에서 빠졌고 그 댓가로 이 전 이사가 5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관련자들을 대질 신문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이수동 전 이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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