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노조 파업 철회…민영화 연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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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25일) 철도, 발전 노조와 함게 파업에 들어갔던 한국가스공사 노조가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하지만 파업철회 조건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가스공사 노조가 오늘 오전 막판 절충 작업을 통해 정부와의 협상을 타결짓고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임금 협상과 단체 협상에 이어 최대 쟁점이었던 가스산업 구조개편 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가스 산업 구조 개편의 시기와 시행방법 등에 대해 노조측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추진한다는 것이 타결안의 핵심입니다.

{박상욱/한국가스공사 노조위원장}

"시기와 방법에 관한 것은 노사정의 합의에 의해 추진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올 연말까지 가스공사 민영화 작업을 완료하겠다는 정부 방침은 상당부분 수정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내규/산자부 차관}

"노사정간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에 대한 합의가 없으면 시행 자체가 지연될 수밖에 없다."

파업 중인 철도 노조의 민영화 철회 요구의 수용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철도 민영화 관련법을 폐기하고, 민영화의 전단계인 공사 형태로 철도청을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아직 정부와 여당간의 정책 조율마저 이뤄지지 않아 공공부문 민영화 정책은 대규모 파업에 밀려 혼선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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