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에 수출도 비상…28억원 운임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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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수출전선에도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일단 화물 수송에서부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도권과 부산 등 각 항만을 연결하는 경기도 의왕역 화물 기지입니다. 컨테이너를 실은 트럭들이 끊임없이 도착하지만 열차에 옮겨 싣는 작업은 완전히 중단됐습니다.

평소 같으면 이 역에서만 38편의 열차가 출발해야 하지만 오늘(25일)은 단 6편의 열차밖에 운행되지 못했습니다.

{현석진/의왕역장}

"저희가 평상시에는 45명이 일을 하고 있는데요 파업에 30명이 가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상적인 수송은 힘든 상황입니다."

전국적으로 하루 434번 운행하던 화물열차는 운행회수가 5%도 채 안되는 20번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운수업체들은 부랴부랴 화물 트럭 확보에 나섰지만 이것도 쉽지 않습니다.

{이창만/대한통운 부장}

"일단 급한 화물은 트럭으로 운송하고 있지만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에 구하기 어려워"

수출 물량 수송의 2-30% 가량을 철도에 의존하고 있는 업체들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남기헌/삼성전자 수출물류팀 차장}

"육로로 바꿀 경우 물류비가 증가하고 납기일을 맞추지 못하면 큰 손실이 우려됩니다."

오늘(25일) 하루 철도청의 운임손실은 28억원으로 추산되고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일반 기업들의 피해도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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