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선시공 후분양'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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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식을줄 모르는 아파트 분양열기 속에서 분양방법이 변하고 있습니다. 아파트를 미리 지으면서 분양을 하는 선시공 후분양이 늘고 있습니다.

성회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4월에 착공해 현재 70%가량 공사를 마친 경기도 군포시의 아파트입니다. 분양에서 입주까지 2년 이상 걸리는 다른 아파트와는 달리 1년뒤면 입주가 가능합니다.

{김명자/경기도 군포시}

"아파트를 사려면 전세를 얻던지, 아니면 조금씩 평수를 넓혀서 가야되잖아요. (전세를) 따로 얻지 않고 바로 입주할 수 있는게 가장 좋은 점 같아요."

평택시의 한 임대아파트 분양현장입니다. 골조공사는 이미 끝났고 올 연말이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김명희/경기도 평택시}

"임대니까, 그리고 전세값보다 일단 싸고 새집이고 그래서 저희가 선택을 많이 하는 거죠."

{이건수/성원건설 이사}

"이사철이 아닌, 방학기간 즉 12월에 공사를 마치고 입주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먼저 시공을 하고 나중에 분양을 하는 방식은 치열한 경쟁을 이기기 위한 중견건설업체들의 전략입니다.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요즘같은 때 계약률을 높일수 있기때문입니다.

{김시환/동문건설 이사}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또 직접 공사현장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선시공 후분양을) 계속 시행할 예정입니다."

다음달 5일 서울에서 실시되는 2차 동시분양에서도 15개 업체가운데 6개 업체가 선시공 후분양을 실시합니다. 먼저 분양하고 나중에 짓는 지극히 기형적인 우리나라의 아파트 분양 관행을 바꿀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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