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텃세 판정 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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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억지 판정도 분한데 미국 언론들까지 이성을 잃은 듯 합니다. 인종차별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동성 선수가 억울하게 금메달을 뺏긴 그제(21일) 밤 미국에서 방송된 NBC 방송의 ´투나잇쇼´입니다. 수천만 시청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자인 코미디언 제이 레노가 입을 열었습니다.

{제이 레노}

"고속도로를 달려 오는데, 한국인 차가 못 가게 하겠다는 듯 안으로 끼어 들었죠. 이런 일이 오늘 올림픽에서도 있었습니다."

엉뚱한 논리로 편파판정을 감싸고 나섰습니다.

{제이 레노}

"한국 선수가 반칙을 했지만 오노는 금메달을 땄습니다. 고속도로에서도 똑같이 ´꺼져´하고 쫓아냈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레노는 인종차별적인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제이 레노}

"그 한국인 (김동성) 화가 났을 겁니다. 집에 가서 개를 걷어찬 다음에 아예 잡아 먹었는지도 모르죠."

시사주간지 타임도 한 몫 거들었습니다. 오노가 너무 실력이 뛰어나 김동성이 반칙을 저질렀다면서, 어떤 벌칙을 주든 무조건 정당하다고 보도한 것입니다. 오노의 이른바 ´헐리우드 액션´을 비판한 이탈리아 선수를 빨리 집으로 보내버리자고 비아냥대기도 했습니다.

도를 넘어선 미국 언론, 올림픽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겨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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