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북대화 우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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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정부는 북한이 미국의 대화제의를 거부하고 나옴에 따라서 남북 대화를 우선 성사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북한이 미국의 대화제의를 거부했지만 오히려 남북 대화에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늘(23일) 한나라당을 방문한 최성홍 외교부 장관도 남북관계를 통해 북미관계를 풀어나가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최성홍/외교통상부 장관}

"남북대화는 남북대화대로 추진하되 북미대화가 될 수 있도록 미국과의 공조를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이산가족 상봉 재개와 경의선 철도 연결을 위한 분야별 회담을 다시 제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북한으로서는 남북대화를 통해서 긴급한 식량문제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한 다음에 북미대화로 나가는 대화전략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미국의 파월 국무장관도 북한이 대화거부를 표명하고 나섰지만 뉴욕 대화채널을 통해 북한과의 대화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해외 한국문제 전문가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앞으로도 일관성있게 대북 포용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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