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이수동씨, 호텔서 수시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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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G&G 그룹 이용호씨가 지난 98년부터 아태재단의 이수동 전 이사를 수시로 만나 로비를 벌인 것으로 특검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특검팀은 다음 주 초 이 전 이사를 소환할 방침입니다.

김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용호씨가 이수동 전 아태재단 이사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 98년 10월, 서울 중구 롯데호텔의 양식당이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서 돈을 전달한 도모씨가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이용호씨는 이때부터 연말 사이에 이수동씨를 두 번 만났다고 진술했습니다.

98년 10월 당시는 이용호씨가 대우금속 인수작업에 착수했고, 12월은 대우금속의 주가 조작을 시작한 때입니다.

특검팀은 따라서 이씨가 자신을 비호해줄수 있다고 생각한 아.태재단과 접촉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식당의 매출기록에는 이용호씨의 흔적이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이씨가 카드대신 철저히 현금만 사용했고, 예약도 다른 사람 이름으로 했기 때문입니다.

특검팀은 지난 99년 이용호씨가 검찰과 금감원 조사를 받을 당시에도 꾸준히 이 전이사를 접촉한 단서를 잡고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5천만원 외에 추가로 돈이 오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특검팀은 또 이수동씨가 5천만원을 받은 대가로 금감원 조사를 막아주기로 했다는 노모씨의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특검팀은 이에 따라 어제(21일)밤 김영재 전 금감원 부원장보를 소환 조사한데 이어 이 전 이사는 다음주 초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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