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자계주 금메달은 한마디로 작전의 승리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깜짝 작전으로 극적인 역전 승부를 연출했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명당 한바퀴 반을 도는 일반패턴을 무시한 채 혼자서 두 바퀴를 도는 변칙 레이스. 금메달을 안긴 깜짝 작전의 초점은 중국의 양양 S에 맞춰졌습니다.
{전명규/쇼트트랙 대표팀 감독}
"양양 S가 체력이 가장 약해서 거기에 촛점을 맞췄죠."
중국을 2위로 바짝 쫓으며 때를 기다려온 우리나라는 8바퀴를 남겨놓고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양양 S가 양양 A를 미는 사이 스피드가 좋은 주민진이 보기좋게 역전에 성공했고, 그 기세는 결승선까지 이어졌습니다.
상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은 물론 그 날의 빙질과 선수들의 컨디션까지 고려한 치밀함이 만들어낸 승리였습니다.
{최민경/쇼트트랙 국가대표}
"엄마! 나 금메달 땄어..!"
지난 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도 여자 계주팀은 초반 추격, 후반 역전이라는 각본 아래 감동의 역전 드라마를 연출해냈습니다.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 그 영광의 밑바탕에는 전명규 감독의 빈틈없고 치밀한 용병술이 깔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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