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도라산역 방문…통일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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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미 정상은 이어 경의선 남측구간 마지막 역인 도라산 역을 방문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도라산 역에서 경의선 침목에 서명하고 통일과 이산가족들의 상봉을 기원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용 열차인 경복호를 타고 도라산 역에 도착한 김대중 대통령은 곧바로 휴전선 철책에서 불과 50미터 떨어진 행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김 대통령과, 뒤이어 도착한 부시 대통령은 경의선 공사 중단점에서 이명훈 1사단 부사단장의 브리핑을 받았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준비된 침목에 ´이 철도가 한민족을 하나로 묶기를 기원한다´고 서명한 뒤 김 대통령과 밝은 표정으로 손을 맞잡았습니다.

역사 안으로 자리를 옮겨 연설에 나선 두 정상은 분단의 현장이 통일의 상징이 되기를 함께 기원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도라산역은 희망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북쪽으로14km의 철도만 더이으면 남북한이 육로로 연결됩니다"

{부시 미 대통령}

"나는 철조망과 공포 속에 분단된 한반도가 아니라, 협력과 교역을 통해 언젠간 통일될 한반도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두 정상의 도라산 역 연설은 CNN을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되는 등 오늘(20일) 하루 세계언론의 관심은 한반도에 집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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