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교 재배정, 학부모 반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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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경기도 교육청이 오늘(16일) 수도권 평준화 지역 고등학교의 재배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갈수록 꼬이는 것이 이 문제입니다. 손해봤다고 느끼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교육청은 고교 신입생 배정 전면 취소 1주일 만인 오늘 오전 재배정 결과를 발표하고 학생들에게 통보했습니다.

전체 대상 4만 6천 5백 3명 가운데 학교가 달라진 학생은 16.7%인 7천 7백 21명. 이 가운데 약 72%인 5천 5백 54명은 당초보다 선순위 학교로 배정됐지만 약 28%인 2천 백 67명은 후순위 학교로 배정됐습니다.

{조성윤/경기도 교육감}

"중학교 부장 교사들이 자기 학교 학생들의 배정 상황을 직접 검토하게 해서 재배정에 한치 오차가 없게 했습니다."

재배정결과가 통보된 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선순위 학교로 배정받은 학생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후순위 학교로 배정된 학생들은 울음을 떠트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도 교육청 앞은 처음보다 선호도가 낮은 학교로 배정됐거나, 1차 때에 이어 다시 후순위 학교로 배정된 학부모의 반발이 거셌습니다.

{박명순/재배정 대상 학부모}

"권선구에 고등학교가 너무나 많은데, 아니 처음에서 끝으로 배정을 하면 학교를 다니라는 말이에요. 아니면 다니지 말라는 얘기에요."

일부 학부모들은 재배정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며 다음주의 신입생 등록까지 거부하겠다고 나서 이번 사태의 파문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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