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유흥점 화재 '어댑터 합선'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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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가정과 직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전원용 어댑터가 대형화재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얼마전 15명의 목숨을 앗아간 군산 유흥주점 화재 참사도 무선 전화기의 전원용 어댑터 합선이 그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전주방송 권대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어댑터라 불리며 무선 전화기에 사용되는 전원 조절장치입니다. 콘센트와 연결하는 전선이 무거운 소파에 눌려 있습니다.

노트북의 어댑터 전선도 꼬인 채 그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선 피복이 쉽게 벗겨지면서 전기 합선을 일으킬 우려가 높습니다.

어댑터가 합선을 일으킬 경우 얼마나 위험 한지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실험해 봤습니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어오릅니다.

{김재덕/전기안전공사 군산지점장}

"아무래도 어댑터 전선이 눌리거나 틈에 끼이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면 훼손이 빨리돼서 합선이 될 가능성이 높죠."

실제로 지난달 15명의 목숨을 앗아간 군산 개복동 유흥주점 화재사건의 원인은 무선 전화기 어댑터의 합선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지난해 10월 두명이 숨지는 등 일가족 네명이 피해를 입은 전주시 금암동 주택화재의 원인도 거실에 설치된 비디오폰 모니터용 어댑터의 합선이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전기합선으로 인한 화재의 20%이상이 어댑터가 문제돼 일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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