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담장 허물고 '공원같은 학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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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획일적이고 답답하게 느껴졌던 학교 분위기를 우리가 생각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친근감있고 다양한 모습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여기 그 좋은 사례들이 있습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성냥곽같은 건물에 높다란 담장, 주민들의 가장 친근한 이웃이어야 할 우리 주변의 학교는 늘 이렇게 닫혀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새학기를 맞아 답답하던 교정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높았던 담장을 허물고, 환경 친화적인 나무를 심었습니다.

{지역주민}

"공원길을 산책하는 것 같이 기분이 좋습니다."

새로 문을 연 한 초등학교 역시, 거리와 학교의 문턱을 없앴습니다. 운동장을 학교 건물 뒤편에 두고 단아하게 지어진 교사 곳곳에 특수 우레탄을 깐 마당이 아기자기하게 들어섰습니다.

옥상에는 정원과 놀이 시설도 마련돼 있습니다.

{학생}

"옥상이 넓어서 좋아요."

서울시 교육청은 앞으로 5년간 1조원을 들여 모든 초,중,고교의 담장을 개방형으로 바꾸고 정보 종합센터와 실내 체육관등을 만들어 주민에게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림/서울시 교육청 시설과장}

"학생들이 이용하지 않는 시간대에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며, 앞으로 지방 자치단체와 협력해 학교가 지역사회의 중심축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나치게 학교 시설에만 많은 돈을 투자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5년 뒤면, 서울 시내 모든 학교의 외양만큼은 선진국 수준에 버금갈 것으로 교육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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